동심 / 구경욱
가을아, 가을아.
이번에는 제발
우리 동네 오지 마라.
뒷집 사는 딸그마니 누나
다가오는 올가을에
재 너머 방앗간집 총각한테
시집을 간다더라.
가을아, 가을아.
이번에는 제발
우리 동네 오지 마라.
앞집 사는 소꿉친구 이쁜이네
다가오는 올가을에
서울로 간 아빠 따라
이사를 간다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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