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음공해로 시달리는 산촌마을
물소리 바람소리 향기로운 우리 한실마을...
진녹이 절정을 이룬 숲에선
온갖 매미며 풀벌레들의 노랫소리가
한여름 산촌의 정취를 더한답니다
헌데 이렇듯 마냥 한가롭기만 해야 할 한실마을이
얼마 전부터 생각지 않았던 소음에 시달리고 있답니다.
소음의 진원지은 다름 아닌 동네 한가운데에 있는 고추밭...
까치며 꿩에 비둘기가 고추밭에 날아들어
익어가는 과실을 부리로 쪼아 상처를 내기 때문에
카바이트 가스를 이용 폭발음을 발생시켜
이들을 쫒는 조류퇴치기가 설치되면서부터 그렇지요.ㅠㅠ.
▼ 고추밭에 설치된 카바이트 조류퇴치기
조류퇴치기가 처음 설치 됐을 때
M-1 소총소리보다도 강력한 카바이트 가스 폭발음에 깜짝놀라
이를 설치한 농가에 전화를 걸어
"마을 한가운데에 이런 것을 설치하는 건 좀 그렇지 않느냐?"
"폭발음에 놀라 달아난 새들이 다른 집 고추밭으로 가기 때문에 문제가 많다."
"다른 농가에서 경쟁적으로 설치하게 될 것이다."
하며 자발적으로 철거해 줄 것을 부탁드렸지요.
그런 일이 있은 후 다음 날 하루는
평온한 산촌마을로 되돌아 갔었답니다.^&^
헌데 "서영이아빠 때문에 고추농사 망치게 생겼다."는 소리와 함께
이튼날부터 다시 조류퇴치기를 수시로 작동시키고 있답니다.ㅠㅠ
농삿꾼 마음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는 터라
또 눈을 뜨면 마주해야할 우리 한실의 이웃이고,
인심 사납게 관계기관에 민원을 제기하기도 그렇고...
여튼 조용한 곳에서 사색하길 좋아하는 제가
요즘 그져 벙어리 냉가슴 앓듯 하고 있지요.ㅠㅠ
마치 전쟁터를 방불케하는
조류퇴치기의 폭발음 스트레스로부터 벗어날,
평화로운 우리 한실마을을 되찾을
어떤 뾰죽한 해결방법은 정말 없는 것일까요?
좋은 해결책 있으시면, 꼭 댓글 좀 남겨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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