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쟁이 사랑 / 구경욱
얼마나 더 올라가야만
곱다란 얼굴 볼 수 있으려나
얼만큼 더 멀리 찾아가야만
어여쁜 모습 만날 수 있으려나.
어디에서 시작해 어디로 가는지,
또한 지금 어디 쯤 가고 있는지조차
좀체 알 수 없는
끝 모를 여정의 그리움인데.
차갑게 가로막은 절망의 벽
고독과 미망의 눈물 자욱 알알이 채우며
때론 별님에게 길을 묻고
때론 바람에 떠밀려 다시 길을 트야 하건만.
새침하기만 한 우리 고운 임
처연히 메말라가는 이 마음 헤아려
어느 한 순간 만이라도 문득
날 그리워하시긴 하시려나.
'[나의 이야기] > **내 詩 속으로' 카테고리의 다른 글
돈벼락 / 구경욱 (0) | 2018.05.12 |
---|---|
울고싶을 땐 울고보자 / 구경욱 (0) | 2018.05.11 |
꽃다지와 나 / 구경욱 (0) | 2018.05.04 |
그리움아 / 구경욱 (0) | 2018.05.03 |
꼴찌 / 구경욱 (0) | 2018.05.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