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내 詩 속으로

울고싶을 땐 울고보자 / 구경욱

소설가 구경욱 2018. 5. 11. 18:03



  • 울고싶을 땐 울고보자 / 구경욱


  • -사랑하는 벗 Lee에게-


  • 눈물에 가려

    세상 모든 사물들이

  • 그저 뿌옇게만 보일 그대여,

    울고싶을 땐

    엄마 품 떠난 젖먹이마

    한껏 울고보자.


    지금이야 죽는 게 더 좋을만큼

    먹먹한 가슴엔

  • 아릿함이 가득하겠지만

    반전에 반전,

  • 반격에 반격 거듭하는 게

  • 우리들의 서글픈 삶

    실제 이야기 아니던가.


    사나운 기세의 어둠이 가고

    눈물도 가버린 투명한 아침이면

    비로소 그대 또렷이 볼 수 있으리.

    시련의 늪에 놓인 징검다리와

    역경의 터널 끝 눈부시게 펼쳐진

  • 아름다운 그대 세상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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