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내 詩 속으로

천성[天性] / 구경욱

소설가 구경욱 2018. 5. 19. 06:16



  • 천성[天性] / 구경욱

     

  • 꺾어도보고

  • 밟아도 보았건만

  • 어느 순간 슬며시 되살아나

  • 다시 파닥거리고 있는

  • 참으로 지독한 놈.

     

    결국, 죽이고

  • 또 죽이려다

  • 내가 먼저 치미는 풀에 지쳐 죽을

    정말 개떡 같은

  • 이 놈에 내 성질머리여!



  • * 풀 - 활발한 기운이나 힘있는 기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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