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지 않는 흔적 / 구경욱
길 위에 떨어진 꽃잎이 그러더라.
보이지 않을 뿐
바람 스쳐간 허공에도
그 흔적은 서글픈 음률로 남아
흐르고 있을 거라고.
물 위에 떠있는 구름이 그러더라.
보이지 않을 뿐
철새 날아간 호수에도
그 흔적은 아름다운 추억으로 남아
출렁이고 있을 거라고.
임은 알고 계시려나?
이 작은 가슴에 남기고 간
보이지 않을 뿐
영원히 지워지지 않을 이야기
그 뜨거웠던 흔적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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