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에게 / 구경욱
한여름 소낙비처럼
그리 급하게 오지는 마라.
여울에 굽이치는 물처럼
그리 서둘러 가지도 마라.
할 수만 있다면
고운 임 품 늦은 아침처럼
게으르고 게으르게
마냥 머물러만 있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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