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고향 한실 이야기]/** 한실은 지금

은곡리 대보름제 이모저모 - 3

소설가 구경욱 2009. 2. 9. 22:23

은곡리 대보름제 이모저모 - 3

 

부녀회 풍물패의 지신밟기 재현이 끝이나자

여기 저기에서 윷판이 벌어집니다.  

 

▼방안에서  아주머니들이 모여 윷놀이를 하십니다.

 

 

▼마당에선 남자분들이 두패로 갈려 윷을 노십니다. 

 

 

 

 

 

그러는 사이 둥그런 보름달이 떠오릅니다.

진종일 흐린 날씨였는데 보름달은 어느 때보다도 커다랗고 선명하게 한실 마을을 훤하게 비춰 줍니다.

 이로 미루어 올 농사는 보나마나 대풍이 들 징조입니다.

 

 

 

 달맞이가 끝이나자 남여 대항 윷판이 벌어집니다.

결과는 남자들이 내리 세 판을 이겼습니다.

 

내일 아침 우리 한실 남자들 모두가 쫄쫄 굶을  게 뻔합니다.

 

 

 

 



 

 ▼ 은곡부녀회 풍물패 동영상입니다.

 

 ▼ 달맞이 이후에도 은곡리 부녀회 풍물패는 풍년을 예감한 듯 기운이 펄펄 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