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고향 한실 이야기]/** 한실은 지금

문산면 은곡리 장수마을.

소설가 구경욱 2009. 2. 14. 14:16

은곡리 장수마을

참 살기 좋은 동네입니다.

 

점심 시간에 맞춰 마을회관에 갔더니

미리 오신 어르신들의 손길이 보통 부산한 게 아닙니다.

누가 하자고, 그렇다고 누가 시키지도 않았는데

우루루 달려들어 마을회관 화단의 풀을 뽑고

어잿밤 돌풍에 휘날려 온 낙엽들을 쓸어 내고 있습니다.

 

하나를 보면 열을 안다고

정말 살기 좋은 동네

정말 자랑하고픈 한실마을 사람들입니다.

 

▼ 벌써 돋아나기 시작한 화단의 풀을 뽑는 아주머니들. 

 

▼점심식사에 맞춰 하나, 둘 모여들기 시작한 아저씨들도 동참하십니다.

 

▼사람의 손이 무섭긴 무섭습니다. 풀이며 낙엽들이 금세 경운기로 하나 가득히 모아집니다.

 

▼금세 깨끗해진 마을회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