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고향 한실 이야기]/** 한실은 지금

열받아 죽는 줄 알았습니다.

소설가 구경욱 2009. 3. 16. 14:59

열받아 죽는 줄 알았습니다.

 

  오늘 아침, 우리 지역에서 출토되는 와편이 얼마나 되는지 종류별로 사진 촬영해 두려고, 백제시대 사장터가 있었던 작은육굴에 갔다가 열받아 죽는 줄 알았습니다. 왜냐 하면, 훼철된 연도를 알 수 없는 집터의 석축이 아래 사진처럼 마주 파헤쳐져 있어 그랬답니다. 주위를 살펴보니 누군가 칡뿌리를 캐기 위해 이런 몰상식한 짓을 한 모양입니다. 문화재급은 아니라서 다행이지만, 앞으로 이런 일이 없었으면 하는 마음에 사진 몇 장 올려봅니다.

 

▼ 칡뿌리를 캐기 위해 함부로 파헤쳐진 훼철된 집터의(조선후기 추정) 석축

 

 

▼ 작은육굴 백제 사장터에서 발견되는 와편 (1)

 

▼ 작은육굴에서 발견되는 붉은 색 와편 (2)

 

▼ 작은육굴 농로에서 발견되는 와편 (3)

 

▼ 작은육굴에서 발견되는 민무늬 와편 (4)

 

▼ 작은육굴 입구 기와가마터에서 발견되는 와편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