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인방 앞 매화꽃
한실 문인방 진입로의 매화꽃이
드디어 겨우내 참았던
수줍은 꽃망울을 다투어 터트리기 시작했네요.
2년 전 일입니다.
밋밋하기 이를데 없는 한실 풍경을 바꾸기 위해
홍산 오일장에 가서
매화나무 30주를 사다가
611 지방도에서 안산 한실 문인방으로 들어 오는
하천길에 심었답니다.
훗날 꽃도 보고 매실도 얻을 수 있을 것 같아서요.
그리고 언젠가는 매화 꽃 반발해질 터이고
그 때쯤
나그네여
가시는 걸음 그리 급히 마오.
그대의 발걸음 소리에
흐드러진 매화꽃잎
깜짝 놀라 흩날리나니...
라는 둥
자그만 입석 하나 세우려 한 것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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