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친구야, 친구야 ♡♡♡
- 한실 문인방에서 구경욱 -
그 아이 입술에서 샘솟는
풀 빛 이야기들이
죽음의 상체기보다도 깊은 밤 지새운
소쩍새 피울음 마시고 핀
달맞이꽃 슬픈 사연일 줄이야
정말 난 꿈에도 몰랐답니다.
그 아이 붉은 볼에 너울치는
물 빛 웃음소리가
먼 산 넘어 간 임 발자국 에돌다가 지친
휘파람새 설음 삼키고 일어선
갈꽃의 몸부림일 줄이야
전혀 난 짐작도 못했답니다.
이슬 자죽 달맞이꽃 얘기며
바람 사위어 간 갈꽃 노래에 행복한 내게
하늘 빛 눈망울의 그 아이는
멧새의 지저귐같이 생그런 언어들을
오늘도 마냥 허물없이 뿌려 줍니다.
친구야, 친구야 하면서...
|
'[나의 이야기] > **내 詩 속으로' 카테고리의 다른 글
길산천 (0) | 2009.09.19 |
---|---|
부소산 (0) | 2009.09.19 |
성암초등학교 5회 친구들 (0) | 2009.07.28 |
봄비 오는 소리 / 구경욱 (0) | 2009.04.14 |
♡♡♡ 삶 ♡♡♡ (0) | 2009.03.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