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녀 김해 김씨(金海金氏) 정려 - 한산면 나교리
-. 충남 서천군 한산면 나교리
-. 열녀 김해 김씨는 박후진의 처로서 17살에 시집을 왔다. 어려서부터 총명하고 재질이 뛰어났으며 천성이 어진 김씨는 효성이 지극하여 시부모를 정성으로 공경하고 남편을 극진히 섬긴 여인으로 빈곤한 살림에 밤을 낮삼아 길쌈을 하여 자신은 헐벗고 굶주리면서도 시부모님을 봉양하고 남편 받들기를 소홀함이 없으니 마을 사람들의 칭송이 자자하였다. 그로부터 몇 해 후 시부모님이 노환으로 세상을 떠나자 극진히 3년상을 치렀다.
한편 하늘같이 믿고 의지하던 남편마저 병석에 눕게 되자 심산유곡을 괴롭다 하지 않고 약재를 구하기 위하여 헤매기가 일쑤였으니 보는 이의 눈시울을 뜨겁게 했다. 하지만 남편의 병은 더욱 악화되어 아내의 정성도 아랑곳없이 결국 사망하자 그는 비통과 절망에 빠져 남몰래 남편의 뒤를 따라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고 하였으니 주위 사람들에게 발견되어 자결의 뜻을 이루지 못하였다.
그 후 김씨 부인은 남편의 뒤를 따르는 것만이 도리가 아니고 어린 자식들을 훌륭하게 길러내는 것 또한 자신의 책임이라고 생각하고 마음을 고쳐먹었다. 시부모와 남편의 오랜 병환으로 인해 집안이 더욱 어려웠으나 낮에는 들에 나가 막일을 하고 밤에는 길쌈으로 지새워 가세도 나아지고 어린 자식을 훌륭히 키웠다. 아들이 장성하자 남편이 사망한 같은 달, 같은 날에 식음을 전폐하다가 세상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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