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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효자 평해 구공 기적비 (四孝子平海丘公紀積碑) - 마서면 삼산리

소설가 구경욱 2010. 2. 19. 19:41

사효자 평해 구공 기적비 (四孝子平海丘公紀積碑) - 서천읍 삼산리

 

-. 평해 구씨(平海丘氏)

-. 서천군 서천읍 삼산리

-. 맏형 구병례의 자는 의여(義汝), 호는 죽당(竹堂), 평해인(平海人), 안장공(安長公) 종직 17세손(從直 十七世孫)

-.  200여 년 전 마서면 계동리에 사는 광유씨의 아들 4형제는 무슨 일이든지 협력하여 해결하고 근면 성실하게 황무지를 개간하고 논밭을 만들어 점점 가산을 일으켰다. 남에게 무식을 드러내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니 맏형을 공부시키자는 결의를 하고 글방에 보내어 공부를 시켜 맏형은 배움을 익혔고, 밤에는 돌아와 동생을 가르치기에 온갖 정열을 다하니 주경야독하는 가정의 본보기가 되었다. 맏형 병례는 꾸준히 노력하여 감역관 통녕대부를 지냈는데 남을 위하여 있는 일을 다 하였다.

  아버님께서 고질병인 폐결핵으로 고생하시는 것을 보고 형제가 주야로 간호하기를 10년, 하루는 세 형제가 아버지가 운명에 가까움을 지켜보며 울다가 잠이 들었는데 세 형제 모두 꿈에서 “물 속에서 움직이는 것을 먹어야 산다.”고 소리를 외치며 눈을 떴다.

  그들은 엄동설한에 물고기를 잡기 위해 들판의 방죽을 찾아 얼음을 깨고 물 푸기를 수 시간, 이상하게도 세 형제가 퍼내는 물통에 커다란 잉어가 각각 한 마리씩 들어 있어 집에 돌아와 달여 드리니 수개월 더 사시다가 세상을 떠나셨다. 그 후 인근에서는 4형제 효자집이라 불렸으며 그 뜻을 기리기 위하여 효자비를 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