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곡흥학당기(大谷興學堂記) - 운포서당
위 사진은 은곡리 운포서당에 있는 대곡흥학당기 편액이고,
아래는 양지편에 사시는구병욱 선생께서
이를 번역하신 내용이랍니다.^&^
대곡흥학당기
나 역경에 빠져 부평초같이 서울에서 먼 곳 명승지를 두루 돌아 다니지 않은데가 없다. 홀로 이 당에 이르러 주인의 유적을 보니 아닌게 아니라 우러러 사모할만 하다.
그 주인이 누구신고 하니 즉 운포처서이시다. 공은 약관을 바라볼 때부터 당의 허술함을 개탄하시고, 이 당을 중수하여 어진 스승을 초빙하여 자손을 가르치시니 현송 소리가 이어 끊이지 아니하며, 시부가 세상을 울리고, 재능과 기예가 출중한 자 많았다.
그 나머지 두소지량으로 글을 잘 쓰기 어렵다. 선생이 남기신 유풍이 그러한 즉 어찌 그렇지 않으랴.
공은 일향의 사표요, 실로 백세의 유방이다. 보살펴 헤아려 옴에 그 아름다움이 어찌 조조하지 않으며, 그리고 여유작작함이 있도다.
나 학문이 없음에도 불고하고 감히 문의를 베푸니 만일 거신다면 인중방 끝에라도...
정해 십일 월 일
연안후인 김윤기 씀
▼ 운포서당에서 구병욱 선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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