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감사하노라 / 구경욱
- 2017년을 보내며-
돌이켜보건데
가십거리도 많았고
뒷탈도 그리 많았던 2017년.
거친 숨 거듭 몰아쉬며 뛰어온
내 삶의 뒤안길 그토록 험하여
제아무리 힘들고 고달팠을지라도
나는 고개 숙여 감사하노라.
하늘이 무너져 내리던 자리
또 땅이 꺼져 흔들리던 자리
또한 화마가 모든 걸 삼키던 자리에
내 가슴 속 사랑하는 사람들
아무도 서성이지 않게 하였으니
세상 일 주관하시는 전능하신 존재에
어찌 옷깃 여며 감사하지 않으리요.
- 2017.12.31. 한실문인방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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