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내 詩 속으로

나는 감사하노라 / 구경욱

소설가 구경욱 2017. 12. 31. 19:47

 



나는 감사하노라 / 구경욱


- 2017년을 보내며-


돌이켜보건데

가십거리도 많았고

뒷탈도 그리 많았던 2017년.

거친 숨 거듭 몰아쉬며 뛰어온

내 삶의 뒤안길 그토록 험하여

제아무리 힘들고달팠을지라도

나는 고개 숙여 감사하노라.


하늘이 무너져 내리던 자리

또 땅이 꺼져 흔들리던 자리

또한 화마가 모든 걸 삼키 자리에

내 가슴 속 사랑하는 사람들

아무도 서성이지 않게 하였으니

세상 일 주관하시는 전능하신 존재에

어찌 옷깃 여며 감사하지 않으리요.


- 2017.12.31. 한실문인방에서-







'[나의 이야기] > **내 詩 속으로' 카테고리의 다른 글

거짓말 / 구경욱  (0) 2018.04.12
바람아 / 구경욱  (0) 2018.04.08
억새꽃 / 구경욱  (0) 2017.11.17
가을 독백 / 구경욱  (0) 2017.11.16
감사 기도를 올릴 거예요 / 구경욱  (0) 2017.10.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