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여름 밤에 / 구경욱
태풍마저 비켜가는
잔정 없는 한더위에 지쳐
잠들지 못하고
방황하는 한여름 밤
그렇지 않아도
잊어야 할 서글픈 노래는
호랑지빠귀 울음처럼 농익어
잠 못 이루는 나날들인데.
까짓것 잠이 안 오면 어때?
꿈인 듯 뒤척이고
꿈결인양 뒤척이며
그대 그리워하면 되지.
그러다가 깜박 잠이 들면 또 어때?
어렴풋이 멀어져 간 그대
꿈속에서 꿈이런가
또 그리워하면 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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