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바라기 / 구경욱
내 마음의 뜨락에
눈발처럼 내리는
별빛 하나
그리고 서글픈 별바라기.
감나무 꼭대기에 오르면
손끝에 닿으려나.
저 산마루에 까치발이면
손에 잡히려나.
갖고 싶다고
가질 수 없는,
설령 갖는다 해도
언제까지 내 것일 수 없는 운명의 너.
아무리 밤을 지새운들
결국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할
한줌 흙으로도 돌아가지 못할
가엾은 내 욕망의 굴레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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