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 오는 소리 / 구경욱
봄바람 스치던 하늘엔
어둠이 흐르고
어둠이 흐르는 하늘엔
은하수가 흐르고
은하수 흐르는 하늘엔
그리운 얼굴 스쳤는데.
그대 들리시나요
잠결에 들려오는 저 소리
내 마음 두드리다 가는 소리.
그대 들리시나요
꿈결처럼 들려오는 저 소리
그리움 흔들어 깨우고 가는 소리.
행여 들리지 않거든
두 눈 꼬옥 감고
사알짝 귀기울여 보세요.
내 마음 촉촉히 울리고 가는
저 아득한 소리
그대 숨결 닮은 소리에.
'[나의 이야기] > **내 詩 속으로'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서쪽으로 가는 길 / 구경욱 (0) | 2019.04.20 |
|---|---|
| 이별도 아름답게 하자 / 구경욱 (0) | 2019.04.18 |
| 초희야 꽃 보러 가자 / 구경욱 (0) | 2019.04.10 |
| 남자도 때로는 / 구경욱 (0) | 2019.04.07 |
| 죽지 못한 까닭 / 구경욱 (0) | 2019.04.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