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내 詩 속으로

서쪽으로 가는 길 / 구경욱

소설가 구경욱 2019. 4. 20. 22:33






  • 서쪽으로 가는 길 / 구경욱


    어두운 길.

    달도 없고, 별도 없고

    가로등조차 뜸뜸한

    암울한 길.


    외로운 길.

    동행도 없고

    마주치는 사람도 없는

    쓸쓸한 길.


    난 여지껏

    어둠을 쫒아 서쪽으로 가면서

    아직도 새벽이 머어언

    밤인 줄 알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