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수 시인 조재구님과 부인 이정희 여사
가시내야 (봄)
조 재 구
소리 죽여 가만히 불러 보아도
포근히 다가오는 포근함이 있어
어데서부터 오는지도 모를
반가운 손님이 졸졸졸
채 녹지 않은 얼음장 밑에서 온다
그대여, 가시내야
따스함이 나의 귀로 들어오면
그대여, 가시내야
나의 가슴에 안기려무나
먼 남촌 강 건너에서
꽃 향기가 나의 코 속으로 들어오면
그대여, 가시내야
나른히 나의 마음에 앉아라
머리에서 발잔등까지 온몸을 봄비로 적시는
풀 한 포기라도 그리운 그리움으로 오라.
1991년 1월호.농민문학 (정광수)추천 완료.
목수시인 趙 宰 龜 (조재구)
호 : 雲 木 (운목)
월간 엽서문학 발행인
1971년 월간 로맨스 문예작품 당선 (잊어버린 고향)
1990년 6월. 서세루 시(3회). (신동집,이한호,정공채,김석규,이병훈) 추천.
시집 - 잊어버린 고향(문경 출판사, 1989년) 성기조 서문
진달래는 울지 않는다. (백수 문학사, 1991년)
人生別曲-연작시(엽서문학사, 1993년)
오늘밤도 가슴 앓는 사람아(청학 출판사, 1996년)
雲木詩園에 장미가 핀 날(문경출판사,1999년)
슬픈 삐에로의 광대춤- 生活詩 (성원문화인쇄사, 2001)
물들의 망명-자연 환경 영한 시집 (문경 출판사.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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