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자 누님이 태어난 분덕굴...
출향인 카페에 들어 갔더니
제 글에 금자 누님께서 댓글을 달아 놓으셨네요.
자신이 태어난 분덕굴(분토골) 사진 좀 올려달라고...
해서 단걸음에 분덕굴로 달려갑니다.
누님한테 귀염 받으려구~~~ㅋ
아래 사진은 은적굴 초입에서 바라본 분덕굴 풍경입니다.
왼쪽 골짜기는 현재 구성윤님과 구노환님 형제 분이 살고 계십니다.
제 기억으로 금자 누님댁이 있던 곳은,
사진 속 오른 쪽 골짜기입니다.
아래 사진은 논두렁에 핀 벌씀바귀 꽃입니다.
한실의 야생화 하나하나 자세히 뜯어 보면
이처럼 얼마나 예쁜지 모른답니다.
아래사진은 검방모탱이(분덕굴 입구)에
흐드러진 아카시아꽃입니다.
향기가 얼마나 진한지 코피가 툭~~~ 하고 터질 듯 하지요.
한켠엔 때죽나무꽃도 보이네요.
때죽나무는 한실에선 쪽나무라 부르지요.
열매를 깨뜨려 냇물에 던지면
물고기가 그 독성에 둥둥 뜨던 추억의 나무입니다.
아마 우리 금자누님도
어린 기탁이 물고기 잡아주려 그리했는지 모를 일이고요. ㅋ
기탁이... 신체검사 때 우연히 만났었는데...
에혀, 벌써 30년 전...ㅠㅠ
아래는 소나무꽃...???
아니면, 솔방울...???
하여튼 송화가루 흩날리기 시작하면
소나무 신아 끝이 이렇게 생깁니다.
아래는 검방모탱이의 검은 바위.
옛날에 어스름 달밤이면
한실 처녀 총각들 이 묫마당에 다 모여 어지간히 키득거렸다네요.^&^
아래는 구성윤님댁 진입로에 늘어선 불두화...
불두화... 부처님 머리 모양이라 그렇게 이름 지었다네요.
한실에선 사발꽃...
때가 때인지라
망굴의 구기성님이 논두렁을 하고 계시네요.
산골 다랭이 논
이렇게 하지 않으면 물이 고이자 않아
어려움 마다 않고 논두렁을 새로 하고 계십니다.
아래는 매실입니다.
엇그제 꽃이 핀 것 같은데
크기로 보아 곧 수확을 해야 할 것 같네요.
논두렁에 흐드러진 떡쑥꽃...
드디어 옛날에 코흘리게 금자 누님이 토끼하고 발 맞추고 살았던
분덕굴 고라당입니당~~~~ㅋ
지게 너머가 우리 금자 누님이 태어난 곳...
제 기억으로 이곳이 바로 금자누님이 태어난
옛 고향집 터입니다.
내 기억이 맞겠지 머~~~~
아니면 말구~~^&^
멀리 함박이 있는 곳이 우물...?
집터에서 바라본 텃굴 방향입니다.
앞산 봉우리 너머가 육굴, 그리고 지산...
아래 사진은 분덕굴에서 진등, 갈대기로 넘어 가던 고갯길...
그 옛날 찍끄만 금자 누님이 홍산장에 엿 사먹으러
또 대목 끝에 써커스 구경하러
또래 누님들과 짤짤거리고 넘던 그 고갯길... ㅋ
지금은 오고 가는 사람이 없어
이렇듯 잡초에 푹~~ 파묻혀 있답니다.ㅠㅠ
아래 사진은 분덕굴 고개 말랭이 사진입니다.
곧장 가면, 서당 양지편이요
좌측으로 내려가면 분덕굴이지요.
요즘 같은 고사리 철에나 사람이 혹간 오고 간답니다.
길 한 가운데에 자란 나무들이 세월의 무상함을 말해주네요.
아래는 길을 따라 핀 땅비싸리 꽃...
특히 묘지 주변에 많이 피어 있지요.
부처사촌나비도 보이네요.
그냥 지나칠 수 없어 사진 한 방 찰~~~칵
이래는 분덕굴 맨 꼭대기에서 내려다 본
옛 고향집 터 풍경입니다.
아래 사진은
먹으면 요강이 깨진다는 복분자(멍석딸기) 꽃...
망굴의 구수환님이 심어 놓았답니다.
귀뚜라미가 벌써 부화해 이렇게 컸네요.
등에 난 줄무늬가 이색적이네요.
다음에 우리 한실에 어떤 종류의 귀뚜라미들이 살고 있는지
한 번 찾아 봐야 겠네요.
아래는 고추 꽃입니다.
벌써 방아다리 첫 꽃은 떨어지고
손톱만한 과가 맺혔네요.
다음에 고추 구입하실 분 계시면
제게 슬쩍 얘기 하세요.
제가 이렇듯 오고 가며 봐 뒀다가
한실에서 가장 품질 좋은 것으로 골라서 보내 드리겠습니당~~~~ ㅎ
아래는 금자 누님이 이빨 빠지게 먹었을 산딸기 꽃.
그리고 아래는
어여쁜 우리 금자누님을 쏙 빼닮은 내 고향 한실의 꽃
찔레꽃~~~ ^&^
아래 사진은 누님이 한실을 떠나기 전에 살았던 음산인데
요 건 덤으로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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