솟대 만들기
그동안 한실 대보름제를 체계화 하기 위해 우리 마을 출신 출향인들과 문산면장님을 비롯한 서천문화원 관계자 분들께 협조를 구하는 등 나름대로 뛰어다녔지요. 출향인들도 초청하고, 또 척사대회와 투호대회 등에 서천문화원장 상장 걸어 놓고 한 번 제대로 해 보려고요.
헌데 면사무소에서 상급기관에 이 사실을 보고 하기 위해 어떻게 추진하고 있느냐 문의해 오자 마을 어르신들이 일방적으로 취소해 버렸답니다. 이유는 부락자금이 들어간다는 것 때문이지요.
제가 무슨 힘이 있다요? 어르신들의 의견 존중해야지요. 하지만 서운한 느낌 채 지울 수 없습니다. 최소한 제게 한 마디 상의라도 했어야지요.
해서 꿀꿀한 맘도 지울 겸, 대보름 날 마을 동구에 세우려던 장승이며 솟대 계획을 바꿔 손바닥 크기의 앙증맞은 솟대를 만들어 한실 문인방 앞 하천변에 세우리라 마음 먹었답니다. 내 집앞에 내가 만들어 세우는 거야 이래라 저래라 할 사람 아무도 없으니까요.
아무튼 시간 나는대로 최소 60개 이상 만들어 구정 이전에 세워 놓을 요량입니다. 근데 왜 60개 이상이고, 하필 구정 이전이냐고요? 현재 우리 한실 호구 수가 그렇고, 또 명절 때 고향에 성묘 오시는 분들 오가시면서 눈요기라도 하시라고요.^&^
솟대 = 솟대는 농촌에서 섣달 무렵에 새해에 농사가 풍년이 되길 바라는 의미로 볍씨을 넣은 주머니를 장대에 묶어 세웠다. 이것을 넓은 마을 한복판이나 집 마당 등에 세우고 정월 대보름 때 마을 사람들이 풍물놀이를 벌인다. 또한 마을의 입구에 마을의 수호신 역할이나 마을의 경계를 나타내는 의미로 세웠는데, 장승과 함께 세우는 경우도 많다. 그 밖에도 과거 급제를 축하하기 위해서 마을 입구에 꼭대기에 푸른 색 용을 붙인 주홍색 장대를 세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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