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실소류지 붕어낚시
얼음 녹는 모습이 눈에 보일 정도로 포근한 정오무렵
소류지 쪽으로 산책 겸 운동을 나갔었지요.
하천 합수머리 부근 연안에
낚싯대를 드리운 강태공의 모습이 보입니다.
어제 아침까지만 해도
소류지 한가운데서 얼음낚시를 했었는데...
바짝 다가가서 보니
그 모습도 아름다운 중년의 부부네요.
세상에서 가장 한심한 게 장기 훈수하는 사람이고
그보다도 더 한심한 게 낚시 구경하는 놈이라죠?
그래도 30년 경력의 내놓으라 하는 잉어낚시광인데
참새 물방앗간 그냥 지나칠 수 없다고
뒷전에 쪼그리고 앉아 묻잖는 소리 몇 마디 나누었지요.
어디서 오셨느냐 여쭈었더니
지금은 서울에 살고 계시지만
올 봄에 우리 서천으로 귀농 예정이랍니다.
서면 월리에 이미 땅을 구입해 놓으셨답니다.
한실 소류지는 성암초교 자리에 들어선
서천군귀농지원센터에 오셨다가 알게 됐다네요.
한참을 뒷전에 앉아 지켜 보았지만
입질은 오는데 조황은 별로네요.
그래도 붕어 얼굴은 볼 수 있어 다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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