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내 詩 속으로

가고 오지 못하는 어느 날에 / 구경욱

소설가 구경욱 2017. 9. 14. 21:11

 

사진출처- http://blog.daum.net/sang7981/4068

 

 

 

 

 

가고 오지 못하는 어느 날에 / 구경욱

 

 

가고 오지 못하는 어느 날에

 하늘 한 점 구름도 없이

푸르고 푸르르면

내 그리운 그대 고운 얼굴

그리고 또 그려보려고

눈물 뿌려 씻어 놓은 줄 아시어요.

 

가고 오지 못하는 어느 날에

저 하늘 달 언저리

달무리 곱디고운 밤이면

내 그리운 그대 고운 얼굴

그리고 또 그려보려다가

눈물 먼저 흘러내려 번진 줄 아시어요.

 

가고 오지 못하는 어느 날에

저 하늘 햇님마저

운해 속으로 스며든 아침이면

내 그리운 그대 고운 얼굴

차마 그리워 그리지 못하고

긴긴 밤 꼬박 지새운 줄 아시어요.

 

그러하기는

그대의 경우에도 마찬가지리.

행여 그대 가고 오지 못하는 어느 날에

저 하늘 그렇게 되면

내사 가슴 가득 눈물만 부여안은 채

그대가 그리 한 줄 아오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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