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내 詩 속으로

한숨을 마시다 / 구경욱

소설가 구경욱 2018. 9. 28. 20:46








  • 한숨을 마시다 / 구경욱


    가느다랗게 비어져나와
    넘쳐 흐르는 한숨을
    다시 애처롭게
    들이킨 적 있었다.

    반쯤 남은 찻잔에
    달빛 가득 담아보려고
    가을 뜨락에 나가
    서성이던 밤.

    쏟아지는 달빛에
    그리운 너의 얼굴 어리고
    식어버린 찻잔에
    한숨만 듬뿍 채워지던 날.







    • 소설가 구경욱

       

      1962. 충남 서천 출생   (호랑이띠-황소자리)

      2000.10 월간[문학세계] 단편[푸서리의끝]으로 등단
      2001.10 [제8회 웅진문학상] 현상공모 단편[파적] 당선 

    • 더좋은문화원만들기모임 공동대표
      계간 문예마을 이사
      푸른서천21 자문위원
      뉴스서천 칼럼위원
      서천문화원 이사,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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