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경욱 단편 소설) 잠들지 못하는 영혼. (단편 소설) 제목: 잠들지 못하는 영혼. (2001년 서천신문) 햇발은 날카롭게 허공에서 부서져 내린다. 본디 시루봉이 이고 있는 하늘은 늘 그랬으나 오늘따라 유난히 눈부시게 드높았다. 그 빛은 시리도록 푸르렀으므로 치솟은 봉우리를 앙견하는 석현의 시신경은, 마치 모래라도 들어와 찔리는듯 따가.. [나의 이야기]/내 소설 속으로 2008.08.27
(구경욱 단편소설) 자웅눈이 삼촌 단편 자웅눈이 삼촌 (2001년 서천신문) 천재(天才)의 지능 지수를 짓고땡 끗발로 매겨서 가보로 보고, 영재는 일곱 끗 정도로 하며, 어지간한 정도의 보통 사람들은 대충 다섯 끗이라 하자. 인간은 동물들과 다르게 영검스런 지능을 갖고 있다. 그렇기에 독수리처럼 힘찬 날갯짓이 없었으나 하늘을 날았.. [나의 이야기]/내 소설 속으로 2008.08.27
(구경욱 단편 소설) 감자 수제비 단편 소설 감자 수제비 (동인지 은빛물결... 발표 2000년) 시절이 또 다시 바뀌고 있다. 보리 익는 냄새가 상큼하게 진동하던 언덕빼기였다. 노고지리 귓불을 쪼을 듯 청량하게 우짖는가 싶더니 어느새 여름이었다. 녹음방초(綠陰芳草), 짙푸르게 흐르듯 우거진 나무 그늘에는 꽃다운 풀들이 세상을 차지.. [나의 이야기]/내 소설 속으로 2008.08.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