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고향 한실 이야기]/** 한실은 지금

어모장군 홍주영장 김주광 묘역

소설가 구경욱 2009. 4. 11. 13:36

어모장군홍주영장 나주인 김주광 묘역 탐방

 

햇살 눈부신 사 월 두째주 주말입니다.

 

오늘 큰육굴(陸 ~)에서 어모장군홍주영장(禦侮將軍洪州營將)

나주인(羅州人) 김주광(金柱光) 장군 묘역 가족 참배 행사가 있었는데

제가 그 영광스런 자리에 초청 돼

묘역 부근에서 있었던 역사 이야기를

잠시 소개해 드리는 호사를 누리고 왔답니다.

 

어모장군은, 조선시대의 정3품 당하관 무관 품계입니다.

어모장군홍주영장이라 함은, 지금의 홍성, 보령, 서천 일대 바다를

  외침과 해적으로부터 지키던 책임 무거운 자리입니다.

 

김주광 장군 묘소가 있는 육굴은,

백제 퇴뫼식 산성과 포곡식 산성이 병합된 군사적 주요 요충지랍니다.

서기 660년 나당연합군 백제 침공 시

대총관 소정방이 이끌던 13만 당군과 대치 했던 곳이며

부여풍과 흑치상지, 복신과 도침 등이

백제부흥운동을 펼치던 곳이기도 합니다.

 

장군 묘역이 있는 육굴은,

사방이 산으로 막히고, 강과 바다가 보이지 않는다 해서 뭍 육(陸)자 육굴이랍니다.

따라서 풍수학자들이 묘역으로 적합치 않다고 했었는데

70년대 초, 앞에 소류지가 생기면서 명당 터로 주목 받고 있는 곳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자손들이 번창하고,

집안에 교장선생님이 다섯 분이나 한꺼번에 배출된

흔치 않은 일화를 지닌 발복 기지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