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실의 칠월 칠석날
오늘은 모처럼
은곡리 마을 회관이 들썩했지요.
칠월 칠석날을 맞아 마을 안길 잡초들를 제거한 뒤
한 잔 술 주거니 받거니
보양식으로 점심을 같이 하느라 그랬답니다.
예전부터 우리 한실의 칠석날은
마을 대청소 날이었지요.
특히 집집마다 양동이를 들고 나와
우물 물을 모두 퍼낸 다음
수세미등으로 우물 석축에 낀 이끼며
바닥에 가라앉은 낙엽 등을 청소했었답니다.
집집마다 관정이며, 상수도가 설치 된 지금
아주 까마득한 옛날 얘기가 되버렸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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