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내 詩 속으로

겨울비 / 구경욱

소설가 구경욱 2018. 12. 18. 21:25




  • 겨울비 / 구경욱

    겨울비는
    서러움인가보다.

    겨울비는 또
    눈물인가보다.

    이생에 단 한번
    나비인 냥 훨훨 날고자 했던
    단풍잎의 마지막 꿈
    긴 몸서리 끝에
    서럽게 떨구어 놓는 걸 보면.

    또한, 새하얀 눈 되지 못한
    애절한 마음에
    떨리는 입술 깨문 채
    멀어져가던 여인의 뒷모습처럼
    빗방울 되어 떨어지는 걸 보면.

    그래서 겨울비는
    서러움인가보다.
    그래서 겨울비는 또
    눈물인가보다.





    • 구경욱

       

    • 소설가

    • 충남 서천 출생   (호랑이띠-황소자리)

    • 2000.10 월간[문학세계] 단편[푸서리의끝]으로 등단
      2001.10 [제8회 웅진문학상] 현상공모 단편[파적] 당선 

    • 더좋은문화원만들기모임 공동대표
      계간 문예마을 이사
      푸른서천21 자문위원
      뉴스서천 칼럼위원
      서천문화원 이사,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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