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쪽으로 가는 길 / 구경욱 서쪽으로 가는 길 / 구경욱 어두운 길. 달도 없고, 별도 없고 가로등조차 뜸뜸한 암울한 길. 외로운 길. 동행도 없고 마주치는 사람도 없는 쓸쓸한 길. 난 여지껏 어둠을 쫒아 서쪽으로 가면서 아직도 새벽이 머어언 밤인 줄 알았네. [나의 이야기]/**내 詩 속으로 2019.04.20
이별도 아름답게 하자 / 구경욱 이별도 아름답게 하자 / 구경욱 인스턴트 시대인 만큼 연인들의 이별도 참 간편히 하는 것 같다. 전화하지 말라며 문자 한 통 보내면 그만이다. 그도 아니면 아예 전화번호를 바꾸거나 수신을 차단해 버린다. 아무리 싫어졌어도 이별은 만나서 하자. 아무리 미워졌어도 이별은 만나서 하.. [나의 이야기]/**내 詩 속으로 2019.04.18
봄비 오는 소리 / 구경욱 봄비 오는 소리 / 구경욱 봄바람 스치던 하늘엔 어둠이 흐르고 어둠이 흐르는 하늘엔 은하수가 흐르고 은하수 흐르는 하늘엔 그리운 얼굴 스쳤는데. 그대 들리시나요 잠결에 들려오는 저 소리 내 마음 두드리다 가는 소리. 그대 들리시나요 꿈결처럼 들려오는 저 소리 그리움 흔들어 깨우.. [나의 이야기]/**내 詩 속으로 2019.04.15
절충식 벽난로 만들기 ♧ 절충식 벽난로 만들기 ♧ 지난 6년 동안 거실 한가운데에 버티고 서있으면서 우리집 겨울을 책임졌던 화목난로. 따뜻해서 좋긴 한데 거실 중앙을 차지하고 있다보니 여간 불편한게 아닙니다. 특히 아이들이 찿아오면 위험하기도 하고.. 해서 한켠으로 옮기며 안전망 겸 벽난로의 운치.. [나의 이야기]/*비망록 속으로 2019.04.12
초희야 꽃 보러 가자 / 구경욱 초희야 꽃 보러 가자 / 구경욱 (아가야 꽃 보러 가자) 초희야, 꽃신 신고 앵두꽃 흐드러진 외갓집에 꽃 보러 가자. 초희야, 꽃신 신고 우리 엄마 계신 집에 꽃 보러 가자. 꽃 피는 사월이 오면 초희야, 꽃신 신고 내 고향집에 꽃 보러 가자. 구경욱 소설가 충남 서천 출생 (호랑이띠-황소자리).. [나의 이야기]/**내 詩 속으로 2019.04.10
남자도 때로는 / 구경욱 남자도 때로는 / 구경욱 남자도 때로는 흔들리다 쓰러지는 고엽처럼 체념할 줄 알아야 한다. 자신과의 약속을 깨거나 고이 품어온 뜻 접고 억장에 고이는 눈물 훔치며 뒤돌아설 줄도 알아야한다. 그 것이 진정 사랑하는 사람의 안위와 행복을 위해서라면. [나의 이야기]/**내 詩 속으로 2019.04.07
죽지 못한 까닭 / 구경욱 죽지 못한 까닭 / 구경욱 죽어도 좋을 만큼 죽도록 널 사랑했건만 여지껏 내가 죽지 않고 살아 있는 걸 보면 너에게 줘야할 사랑 아직도 가슴에 가득 품고 있어 그런가보다. [나의 이야기]/**내 詩 속으로 2019.04.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