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식을 바꿔봐라 / 구경욱 방식을 바꿔봐라 / 구경욱 세상의 모든 정보와 자료들이 숫자 0과 1로 압축돼 손바닥 안에 들어있는 디지털시대 그대는 누군가에게 어떤 친구이고 또 그대에겐 과연 어떤 친구가 곁에 있는지 한번쯤 자신의 주위를 둘러봐라. 만약 그대가 술에 취해 새벽으로 가는 깊은 밤 친구에게 전화.. [나의 이야기]/**내 詩 속으로 2017.09.28
첫사랑의 추억은 / 구경욱 첫사랑의 추억은 / 구경욱 첫사랑의 추억은 가슴 속에 켜놓은 영원히 꺼지지도 그렇다고 더 이상 커지지도 않는 아주 작은 촛불인가보다. 외롭고 쓸쓸한 밤에 살며시 꺼내보면 언제나 그대로인 채 은은한 그 빛에 금세 젖어들게 하는 걸 보면. [나의 이야기]/**내 詩 속으로 2017.09.26
가을의 눈물 / 구경욱 가을의 눈물 / 구경욱 그대 보았는가 가을의 눈물을. 흩날리던 꽃잎이 지난 봄날의 눈물이었다면 진종일 몸부림치다 끝내 바람에 몸을 맡길 저 붉은 단풍잎은 아마도 이 가을이 가면서 흘리게 될 슬픈 눈물일 거다. 그대 들었는가 가을의 흐느낌을. 장맛비 눅눅했던 소리가 한여름 밤의 .. [나의 이야기]/**내 詩 속으로 2017.09.24
큰 나무 천연기념물 제320호 - 부여주암리은행나무 큰 나무 / 구경욱 상처 받지 않고 곱게 자란 큰 나무가 이 세상에 어디 있으랴. 비바람에 잔가지 내주고도 손 흔들어 보낼 줄 알고, 눈보라에 짓밟혀 온몸이 뒤틀려도 사랑으로 보듬어 녹여주고, 달려드는 벌레 떼에 옷자락 다 찢겨나가는데도 끝.. [나의 이야기]/**내 詩 속으로 2017.09.23
길 / 구경욱 길 / 구경욱 난 여태껏 지나쳐온 숱한 갈림길 수많은 전환점에서 이정표 하나 서있는 걸 보지 못했네. 똑 부러지게 살아 온 너 허둥지둥 살아 온 나 어느 누구의 길 어디에서도 안내 표지판은 못봤네. 그러니 도사린 위험 까맣게 모른 채 어디로 가야 하는지 또 어디로 가고 있는지 또한 얼.. [나의 이야기]/**내 詩 속으로 2017.09.21
고백하라 / 구경욱 고백하라 / 구경욱 청춘이여! 푸르고도 붉은 불꽃 같은 청춘이여! 모든 사랑의 시작은 상처 받길 두려워하지 않는 담대함으로부터 시작되나니. 유아적 망설임 따윈 빈 젖병처럼 집어 던지고 배짱껏 다가가 고백하라. 그 뜨거운 감정 짝사랑의 서글픈 추억으로 무덤까지 가져가지 않으려.. [나의 이야기]/**내 詩 속으로 2017.09.19
꽃무릇 / 구경욱 꽃무릇 / 구경욱 낮과 밤 하늘과 땅도 멀리 떨어져 있다가 서로 만나 뜨겁게 끌어안는 때 있으련만. 가슴 속 깊이 서로를 애틋이 담고 있으면서도 만날 수 없는 그대와 나. 마주보고 있어도 안타까우리 만치 가슴 시린 우리 사랑인데. 나 홀로 쓸쓸히 넘어야 하는 가을 길 고갯마루에서 가.. [나의 이야기]/**내 詩 속으로 2017.09.18
거북이 / 구경욱 거북이 / 구경욱 멀고 머언 광야 힘겹게 지고 왔을 그대의 그 짐. 이제부터는 내가 다 지고 가리니 그대 훨훨 벗어던지고 한껏 뛰어봐라. 저 초원을 향해 거침없이 뛰어가는 깜찍한 토끼처럼. [나의 이야기]/**내 詩 속으로 2017.09.17
가고 오지 못하는 어느 날에 / 구경욱 사진출처- http://blog.daum.net/sang7981/4068 가고 오지 못하는 어느 날에 / 구경욱 가고 오지 못하는 어느 날에 저 하늘 한 점 구름도 없이 푸르고 푸르르면 내 그리운 그대 고운 얼굴 그리고 또 그려보려고 눈물 뿌려 씻어 놓은 줄 아시어요. 가고 오지 못하는 어느 날에 저 하늘 달 언저리 달무리 곱디고운 밤이면 내 그리운 그대 고운 얼굴 그리고 또 그려보려다가 눈물 먼저 흘러내려 번진 줄 아시어요. 가고 오지 못하는 어느 날에 저 하늘 햇님마저 운해 속으로 스며든 아침이면 내 그리운 그대 고운 얼굴 차마 그리워 그리지 못하고 긴긴 밤 꼬박 지새운 줄 아시어요. 그러하기는 그대의 경우에도 마찬가지리. 행여 그대 가고 오지 못하는 어느 날에 저 하늘 그렇게 되면 내사 가슴 가득 .. [나의 이야기]/**내 詩 속으로 2017.09.14
석탑 / 구경욱 석탑 / 구경욱 천방산 자락의 작은 석탑 생때같은 목숨 열일곱이나 애련히 앗아간 정묘년 수해 그토록 참혹했던 비바람 용케도 잘 버텨냈구나. 어느 석수장이의 손길일까. 설마, 흐르는 그 투박함 밥벌이를 위해 마지못해 정과 망치 들었던 걸 말해주는 건 아닐런가. 아니면, 멀고 머언 달.. [나의 이야기]/**내 詩 속으로 2017.09.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