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운 임 오시려나 ♤♤
고운 임 오시려나 / 구경욱 짓궂은 밤 소나기 지붕 위에서 한참을 뛰어놀다 가더니 채 어둠이 씻기지 않은 뜨락 감나무엔 선잠 깨 날아온 새벽까치 짝을 부르는 소리 요란합니다. 언제 다시 만날 수 있으려나 그때는 무엇이 그리 쑥스러워 차마 사랑한단 말조차도 두 손에 꼬옥 쥐어 보내지 못해 안타까움 피멍처럼 남았을 고운 임인데. 이렇듯 새벽까치가 울면 반가운 손님이 오신다는데 그렇지 않아도 연둣빛 그리움으로 술렁이는 봄 언저리엔 고운 임 오시려나 설레임 가득합니다. 소설가 구경욱 1962. 충남 서천 출생 (호랑이띠-황소자리) 2000.10 월간[문학세계] 단편[푸서리의끝]으로 등단 2001. 10 [제8회 웅진문학상] 현상공모 단편[파적] 당선 더좋은문화원만들기모임 공동대표 계간 문예마을 이사 푸른서천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