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도 김장하던 날에~~~^&^ 2010년도 김장하던 날에~~~^&^ 또 다시 찾아온 가을 흔적 심기 사나운 계절... 이맘 때면 늘 그랬듯이 올해에도 어김 없이 가족애 으뜸 후덕한 인심에 손맛 최고인 두루뫼 선배님 댁에서 내 좋은 사람과 겨우내 먹고도 남을만큼 맛깔스런 김장 김치 잔뜩 해 왔지요.^&^ [나의 이야기]/*비망록 속으로 2010.11.20
천산 최명규 선생님의 합죽선 천산 최명규 선생님의 합죽선. 동트기 무섭게 흔히 짖던 까치조차 오늘따라 날지 않던 아침이었는데, 또 천둥 번개를 동반한 소낙비가 오락가락하여 죄 많은 이 사람 가슴 철렁하게 하는 어수선한 날에 궂은 날씨따위 게의치 않고서 아주 귀한 손님이 한실 문인방을 찾으셨네요. 삼십 수 년을 이어온 .. [나의 이야기]/*비망록 속으로 2010.08.14
가족묘역 벌초하기 가족묘역 벌초하기 저희 집은 아버지와 어머니의 뜻에 따라 제사를 지내지 않는답니다. 대신 한식을 전후해 가족들이 모여 성묘를 하며 추모예배를 본답니다. 오늘은 음력 6월 17일, 7년 전에 돌아가신 우리 큰엄니 기일입니다. 헌데 제사를 지내지 않으니 가족들이 한 자리에 모일 일이 없습니다. 기일.. [나의 이야기]/*비망록 속으로 2010.07.28
아르헨전 필승 기원 촛불 하나 아르헨전 필승 기원 촛불 하나 풀벌레 소리조차 어둠이 포식버린 한실문인방의 새벽... 아내의 달콤한 잠 쫒을까 더듬더듬 문을 열고 도둑고양이 걸음으로 침실을 빠져나왔지요. 그리곤 책장의 태극기 꺼내 탁자에 놓고 옛 우리 민족 어머니들의 마음으로 정화수 정갈히 길어 촛불 하나 조용히 밝혀봤.. [나의 이야기]/*비망록 속으로 2010.06.15
장인어른 가신지 벌써 1년... 장인어른 가신지 벌써 1년... 정든 백구두 거두시고 앉은뱅이 신세 된 채 초라히 누워 계시던 모습, 그래서 지루하기만 했던 7년의 세월들... 그 짜증 섞인 목소리에 얼음장 같은 표정조차도 이제는 그리움의 향기가 되어 가슴 속 깊숙히 스며듭니다. [나의 이야기]/*비망록 속으로 2010.06.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