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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문화일보 신춘문예 소설 당선작 - 안녕, 피터/황지운

&lt;2009 문화일보 신춘문예 소설 당선작 - 안녕, 피터/황지운 영수는 운전대를 쾅, 하고 쳤다. 그 소리에 유진이 거울을 보고 있다가 깜짝 놀랐다. 도로만 뚫으면 다 해결되는 줄로 아는 멍청한 공무원 새끼들, 영수는 다시 한 번 운전대를 쳤다. 13번 국도로 들어가는 고가도로는 휴일을 맞아 교외로 나가..

[2009 매일신문 신춘문예] 단편소설 당선작 '탱고' / 김은아

[2009 매일신문 신춘문예] 단편소설 당선작 '탱고' / 김은아 사내가 손을 내민다. 사내 뒤로 아프리카 대평원이 펼쳐지고 평원 너머 해가 지고 있다. 사내의 검고 굵은 입술 사이로 하얀 이가 반짝인다. 땀으로 번들거리는 피부는 콜타르처럼 검다. 사내의 실룩거리는 엉덩이에서 신성한 야성이 느껴진다..